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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바닥에 놓인 발걸음
언약궤를 멘 제사장들이 요단강에 들어서자 위에서 흐르던 물이 멈추었어요. 백성은 마른 강바닥을 지나 건넜어요. 각 지파에서 한 사람씩 나와 강 가운데의 돌을 가져왔어요. 길갈에 세운 열두 돌은 나중에 자녀들이 까닭을 물을 때 이 일을 들려줄 기억의 표가 되었어요.
무너진 성과 지켜진 집
여리고는 성문을 굳게 닫고 있었어요. 백성은 하나님의 지시에 따라 언약궤와 나팔을 앞세우고 성을 돌았어요. 정해진 날들이 지난 뒤 성벽이 무너졌고 이스라엘은 성 안으로 들어갔어요. 라합과 그 집에 모인 가족들은 약속대로 살아서 나왔어요.
숨겨 둔 물건의 결과
여리고 다음에 공격한 아이 성에서는 이스라엘이 패했어요. 아간이 가져가지 말라는 물건을 숨겨 둔 일이 드러났어요. 땅을 얻는 일이 각자 보물을 챙기는 기회가 되면 공동체의 길이 무너졌어요. 이 사건에는 아간의 가족까지 죽는 엄한 심판이 있어 마음 무겁게 읽게 돼요.
서둘러 맺은 약속
기브온 사람들은 먼 나라에서 온 것처럼 낡은 옷과 음식을 보이며 이스라엘과 조약을 맺으려 했어요. 지도자들은 하나님께 묻지 않고 그들과 약속했어요. 속임수가 드러났지만 이미 한 약속 때문에 그들의 생명을 해치지 않았어요. 기브온은 이스라엘 공동체를 섬기는 일을 맡게 되었어요.
지파마다 살아갈 자리를
여호수아가 나이 들었을 때에도 아직 차지하지 못한 땅이 남아 있었어요. 백성은 모세가 동쪽에 나누어 준 땅을 확인하고, 서쪽에서도 지파와 가문에 따라 땅을 나누었어요. 지도 위의 색깔을 칠하는 일이 아니라 가족들이 농사짓고 살 자리를 정하는 일이었어요.
도피성과 제단의 오해
백성은 레위 사람들이 살 성읍과 도피성을 정했어요. 도피성은 실수로 사람을 죽인 일이 생겼을 때 성급한 보복을 피하고 판단을 받을 수 있는 곳이에요. 땅을 나누는 일에는 먹고살 자리뿐 아니라 생명을 지킬 제도도 들어 있었어요.
오래된 약속 앞에 모였어요
나이 든 여호수아는 지도자들과 백성을 모았어요. 조상 아브라함 때부터 이집트의 구원과 광야 길, 지금의 땅에 이르기까지 하나님이 하신 일을 전했어요. 백성은 자기 칼과 힘만으로 여기까지 온 것이 아니었어요. 집과 밭에서 누리는 생활에도 먼저 받은 은혜가 있었지요.
한 세대의 길이 끝나며
언약을 새롭게 한 백성은 저마다 받은 땅으로 돌아갔어요. 여호수아는 죽어 자기 기업의 땅에 묻혔어요. 이집트에서 가져온 요셉의 유골도 세겜에 묻혔고 제사장 엘르아살도 죽었어요. 창세기부터 이어진 약속의 기억이 땅에 자리 잡은 백성의 생활과 만나게 되었어요.
강에서 언약의 자리까지
여호수아의 백성은 강 앞에 서 있던 때에서 땅을 나누어 살게 된 때로 나아갔어요. 마지막에는 세겜에 모여 하나님이 하신 일을 듣고 언약을 새롭게 했어요.
얻은 땅에서 이어질 길
여호수아는 하나님이 함께하신다는 약속을 받고 백성을 이끌었어요. 강을 건넌 백성은 전쟁을 겪고 땅을 나누었으며, 도피성과 성읍에서 함께 살 길을 마련했어요. 라합의 가족과 슬로브핫의 딸들의 몫도 그 안에 있었어요.
잊어버린 다음 세대
백성이 하나님을 잊고 서로를 해칠 때에도 구원의 길은 열렸지만, 공동체는 더 깊은 어둠으로 기울었어요.
처음에 나타난 구원의 길
백성은 하나님을 떠났다가 다른 왕에게 억눌렸어요. 하나님은 옷니엘을 세워 백성을 구하게 하셨어요. 그가 죽은 뒤 백성이 다시 악한 길로 가자 모압 왕 에글론의 지배를 받게 되었어요. 백성의 고통과 부르짖음 속에서 에훗이 구원의 일에 나섰어요.
종려나무 아래의 드보라
드보라는 선지자이며 백성의 일을 판단하는 사람이었어요. 사람들은 종려나무 아래에 있는 그에게 판단을 받으러 왔어요. 그때 이스라엘은 가나안 왕 야빈과 군대 장관 시스라의 강한 군대에 오랫동안 억눌려 있었어요. 드보라는 바락을 불러 하나님이 맡기신 일을 전했어요.
숨어 곡식을 떨던 기드온
미디안 사람들은 이스라엘의 밭과 가축을 빼앗아 갔어요. 백성은 산과 굴로 피했고 먹고살 길이 어려워졌어요. 기드온도 들키지 않으려고 포도즙을 짜는 곳에서 밀을 떨고 있었어요. 그곳으로 하나님의 사자가 찾아와 백성을 구하는 일을 맡겼어요.
적은 군대와 남은 잘못
기드온에게 모인 군사는 줄어들어 삼백 명이 되었어요. 하나님은 백성이 자기 힘으로 이겼다고 자랑하지 않게 하셨어요. 군사들은 나팔과 항아리, 횃불을 들고 미디안 진영을 둘러쌌어요. 진영은 혼란에 빠졌고 이스라엘은 오랫동안 괴롭히던 적에게서 벗어났어요.
왕이 되려 한 아비멜렉
기드온의 아들 아비멜렉은 자기 형제들을 죽이고 왕의 자리를 차지했어요. 살아남은 요담은 나무들이 왕을 찾는 비유로 그 위험을 경고했어요. 열매를 내는 나무들 대신 가시나무가 왕이 되는 이야기는, 권력을 얻으려고 서로를 해치는 길을 비추었어요.
입다의 무서운 약속
암몬의 위협 앞에서 길르앗의 장로들은 한때 쫓아냈던 입다에게 도움을 청했어요. 입다는 지도자가 되어 먼저 암몬 왕에게 지나온 땅의 역사를 설명했지만 다툼은 멈추지 않았어요. 싸우러 나가기 전 그는 집에서 처음 나오는 것을 하나님께 드리겠다는 경솔한 서원을 했어요.
힘이 컸던 삼손
블레셋의 지배를 받던 때에 삼손이 태어났어요. 그는 태어나기 전부터 하나님께 구별된 사람으로 정해졌고, 머리에 삭도를 대지 않는 표도 있었어요. 자라서는 큰 힘으로 블레셋 사람들과 맞섰지만, 개인의 욕망과 분노에 이끌리는 행동도 많았어요.
집의 우상에서 마을의 폭력으로
뒤의 이야기들은 사사들의 승리보다 무너진 공동체를 길게 보여 주어요. 미가는 자기 집에 신상을 만들고 레위 사람을 제사장으로 세웠어요. 단 지파 사람들은 그 신상과 제사장을 데려갔어요. 사람들은 자기에게 편한 예배를 만들며 하나님을 섬긴다고 여겼어요.
이긴 뒤에도 남은 상처
기브아에서 벌어진 악 때문에 이스라엘 지파들이 베냐민 지파와 싸웠어요. 한 백성 안의 전쟁은 많은 생명을 앗아 갔어요. 잘못을 바로잡으려던 싸움 뒤에도 상처는 남았어요. 사람들은 거의 사라질 위기에 놓인 베냐민 지파의 혼인 문제를 해결하려고 또 다른 폭력에 나섰어요.
되풀이된 길을 이어요
사사기에는 여러 이름의 지도자가 나왔어요. 그러나 이름만 바뀐 비슷한 일이 거듭되었어요. 백성은 하나님을 떠나고, 억눌린 뒤 부르짖고, 구원을 받았어요.
큰 힘보다 필요한 바른 길
사사기는 하나님을 잊은 백성이 고통을 겪고 다시 구원을 받은 일을 전했어요. 드보라와 기드온, 삼손은 서로 다른 일을 맡았지만 모든 행동이 옳았던 것은 아니었어요. 승리 뒤에도 욕심과 폭력은 공동체를 무너뜨렸어요.
흉년을 피해 간 가족
낯선 땅의 작은 가족을 돌보는 손길 속에서 다윗으로 이어지는 길이 열렸어요.
두 며느리 앞의 갈림길
나오미는 고향에 다시 먹을 것이 생겼다는 소식을 듣고 돌아가려 했어요. 두 며느리도 길을 나섰지만 나오미는 친정으로 돌아가 새 생활을 하도록 권했어요. 함께 가더라도 자신이 그들에게 새 남편이나 안정된 삶을 마련해 줄 수 없었기 때문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