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
아이를 위한 성경에서 만나는 예레미야의 이야기
어린 예언자에게 맡긴 말씀
백성이 약속을 깨뜨려도 하나님은 진실을 전하시고 새 언약의 소망을 열어 주셨어요.
성전 문 앞에서 멈춘 외침
예레미야는 사람들이 예배하러 드나드는 성전 문에 섰어요. 백성은 성전이 있는 예루살렘은 결코 무너지지 않을 것처럼 여겼어요. 그러나 하나님은 그들이 나그네와 고아와 과부를 괴롭히고 무죄한 사람을 해치는 일을 드러내셨어요. 도둑질과 거짓도 예배 뒤에 숨길 수 없었어요.
토기장이의 집에서
하나님은 예레미야를 토기장이의 집으로 보내셨어요. 토기장이는 진흙으로 그릇을 만드는 사람이에요. 물레 위에서 그릇의 모양이 망가지자 그는 같은 진흙으로 다른 그릇을 빚었어요. 예레미야는 그 장면을 통해 하나님과 백성 사이의 말씀을 들었어요.
깨진 그릇이 알린 경고
예레미야는 토기장이에게서 그릇을 사서 지도자들과 함께 골짜기로 나갔어요. 그곳에서 백성이 우상을 섬기고 무죄한 생명을 해친 잘못을 알렸어요. 아이들까지 목숨을 잃은 무서운 죄도 있었어요. 하나님은 그런 일을 명하신 적이 없으셨어요. 예레미야는 사람들 앞에서 그릇을 깨뜨렸어요.
듣기 좋은 평안만 원한 사람들
유다의 왕들은 바벨론과 맞설 힘을 찾았어요. 어떤 예언자들은 아무 일도 없을 것처럼 평안을 말했어요. 예레미야는 백성이 잘못을 바꾸지 않는데도 안전만 약속하는 말을 반대했어요. 양을 흩어지게 하는 나쁜 목자처럼 지도자들이 사람을 제대로 돌보지 않았기 때문이에요.
먼 나라로 보낸 편지
이미 바벨론으로 끌려간 백성에게 예레미야가 편지를 보냈어요. 그곳에 집을 짓고 밭을 가꾸며 가족이 살아가도록 하라는 말씀이었어요. 낯선 도시의 평안을 위해 기도하라고도 했어요. 곧 돌아온다는 말만 기다리며 모든 삶을 멈출 수는 없었어요. 기다림은 오래 이어질 것이었지요.
갇힌 사람이 밭을 샀어요
바벨론 군대가 예루살렘을 에워싸고 있을 때였어요. 예레미야는 궁전의 감옥 뜰에 갇혀 있었어요. 그때 친척이 찾아와 고향 아나돗의 밭을 사라고 했어요. 예레미야는 값을 치르고 증인들 앞에서 계약 문서를 만들었어요. 곧 나라를 빼앗길 때 밭을 사는 일은 뜻밖의 행동이었어요.
마음에 새겨질 새 약속
백성은 하나님과 맺은 언약을 깨뜨렸어요. 언약은 서로의 관계를 세우는 굳은 약속이에요. 그런데 회복을 전하는 말씀 속에는 새로운 언약의 소망이 있었어요. 하나님은 말씀을 돌판에만 두지 않고 백성의 마음에 새기시며 그들의 잘못을 용서하겠다고 하셨어요.
불에 탄 두루마리
예레미야가 전하는 말씀을 바룩이 두루마리에 적었어요. 두루마리는 종이처럼 펼쳐 읽고 다시 말아 두는 책이에요. 바룩은 성전에서 그 말씀을 읽었어요. 그러나 여호야김 왕은 읽어 주는 두루마리의 부분을 칼로 잘라 불에 던졌어요. 경고가 적힌 책을 없애 버린 거예요.
진흙 구덩이에서 나온 예언자
예레미야는 성읍이 바벨론에 넘어갈 것이라고 말했어요. 지도자들은 그 말이 사람들의 힘을 꺾는다며 그를 해치려 했어요. 그는 물이 없는 구덩이 바닥의 진흙에 빠지게 되었어요. 갇힌 채로는 스스로 나올 수 없는 처지였지요. 그때 왕궁에서 일하던 에벳멜렉이 왕에게 이 일을 알렸어요.
도시가 무너진 뒤에도
마침내 예루살렘이 바벨론에 함락되었어요. 성전과 집들이 불타고 많은 백성이 낯선 땅으로 끌려갔어요. 예레미야가 오래 전한 경고가 사람들의 실제 삶에 닿은 날이었어요. 그러나 남아 있던 사람들의 문제도 끝나지 않았어요. 지도자 그달리야가 죽임을 당하자 백성은 다시 두려워했어요.
바벨론의 힘에도 끝이 있어요
예레미야의 말씀은 이집트와 모압, 암몬과 여러 나라로 향해요. 유다를 무너뜨린 바벨론도 예외가 아니었어요. 하나님은 강한 나라가 저지른 폭력과 교만을 그대로 두지 않으세요. 남을 짓밟은 힘이 영원히 세상을 차지할 수는 없었어요. 포로 된 백성에게도 돌아올 소망이 전해졌어요.
두루마리를 지킨 사람
예레미야의 말씀은 여러 사람의 손을 거쳐 기록되었어요. 바룩이 받아 적은 두루마리를 왕이 태웠지만 다시 쓰는 일이 이어졌지요.
눈물 속에서도 남은 약속
예레미야는 듣기 어려운 진실을 전하며 박해를 겪었어요. 백성은 성전의 이름으로 불의를 가릴 수 없었고 예루살렘은 무너졌어요. 포로지에서도 살아가라는 편지와 밭의 계약서는 긴 기다림 속의 소망이 되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