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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열리지 않은 문
모세와 아론은 바로에게 이스라엘 백성을 보내 달라고 전했어요. 그러나 바로는 거절했어요. 오히려 벽돌 만들 재료인 짚을 스스로 구하게 하면서 벽돌 수는 그대로 만들게 했어요. 자유를 바란 백성의 일은 더 힘들어졌어요.
재앙 속의 무거운 거절
모세와 아론이 바로 앞에 다시 섰어요. 이집트에는 강물이 변하고 개구리와 곤충이 나타나는 일, 가축과 곡식에 큰 해가 닥치는 재앙들이 이어졌어요. 바로는 보내겠다고 했다가 다시 마음을 바꾸며 백성을 붙잡았어요. 다른 사람의 고통보다 자기 권력을 지키려 했지요.
떠날 밤을 준비했어요
하나님은 백성에게 떠날 준비를 하게 하셨어요. 각 가정은 어린양을 준비하고 그 피를 집 문설주에 바르게 되었어요. 누룩을 넣지 않은 빵과 쓴 나물도 마련했어요. 오래 머무는 잔치가 아니라 신을 신고 지팡이를 잡고 길을 나설 준비를 한 식사였어요.
가족에게 이어질 기억
마침내 바로는 백성을 내보냈어요. 이스라엘 사람들은 급히 떠나느라 반죽이 부풀기를 기다릴 수도 없었어요. 오랫동안 억눌렸던 가족들이 이집트를 떠나는 길에 올랐어요. 모세는 요셉이 부탁했던 대로 그의 유골도 함께 가져갔어요. 오래된 약속이 이어지는 길이었지요.
바다 앞에 멈춘 백성
하나님은 구름기둥과 불기둥으로 백성을 이끄셨어요. 그러나 뒤에서는 마음을 바꾼 바로의 군대가 쫓아왔고 앞에는 바다가 있었어요. 백성은 두려워하며 모세를 원망했어요. 이집트에서 떠났어도 눈앞의 위험을 스스로 없앨 수는 없었어요.
오늘 먹을 것을 받았어요
광야에서는 먹을 것과 물이 부족했어요. 백성은 이집트에서 먹던 것을 떠올리며 불평했어요. 하나님은 메추라기와 만나를 먹을 것으로 주셨어요. 만나는 백성이 날마다 거두어 먹던 양식이에요. 안식일에는 쉬도록 그 전날에 더 거둘 수 있었어요.
시내산에서 맺은 관계
백성은 시내산에 이르렀어요. 하나님은 이집트에서 구해 내신 일을 먼저 기억하게 하셨어요. 그리고 자기 백성으로 살아갈 언약을 맺으셨어요. 언약은 하나님과 맺는 약속의 관계예요. 계명을 지켜 자유를 사라는 거래가 아니라 구원받은 백성에게 주신 삶의 길이었어요.
약한 이웃도 함께 살아야
시내산의 가르침은 예배할 때의 태도에서 끝나지 않았어요. 일하다 다친 사람과 가난한 사람, 부모나 남편의 보호를 잃은 이들의 삶도 다루었어요. 다른 땅에서 온 사람을 억누르지 말라는 까닭으로 이스라엘도 이집트에서 낯선 사람이었던 사실을 떠올리게 했어요.
함께하실 장막의 준비
하나님은 광야에서 옮겨 다닐 수 있는 예배의 장막을 만들게 하셨어요. 그것을 성막이라고 해요. 장막과 뜰, 예배에 쓰는 기구와 제사장의 옷을 위한 재료가 정해졌어요. 하나님의 말씀을 담은 돌판을 둘 언약궤도 만들게 되었어요.
기다리다 만든 금송아지
모세가 산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자 백성은 아론에게 자신들을 이끌 신을 만들어 달라고 요구했어요. 아론은 금을 모아 송아지 형상을 만들었어요. 이집트에서 구해 주신 하나님을 의지하는 대신 손으로 만든 형상을 앞세운 일이었어요.
다시 주신 돌판
금송아지 사건 뒤에 백성과 모세는 하나님의 함께하심을 구했어요. 모세는 백성만 길을 가게 두지 말아 달라고 간구했어요. 하나님은 모세에게 새 돌판을 준비하게 하셨고 언약의 말씀을 다시 주셨어요. 자비롭고 오래 참으시는 하나님의 성품도 알려 주셨어요.
손과 기술이 모였어요
백성은 성막에 필요한 재료를 기꺼이 가져왔어요. 실을 잣고 천을 짜는 사람, 나무와 금속을 다루는 사람이 함께 일했어요. 브살렐과 오홀리압처럼 일을 맡아 이끄는 사람도 있었어요. 재료가 넉넉해지자 더 가져오지 않아도 된다고 알릴 정도였어요.
광야까지 이어진 길
이 책의 백성은 처음부터 자유롭게 광야를 여행한 사람들이 아니었어요. 이집트의 고된 일에서 구원받은 뒤에야 시내산에서 함께 살아갈 가르침을 받았어요.
구원 뒤에도 함께 걸어요
출애굽기는 고통을 들으신 하나님이 모세를 보내 백성을 구하신 이야기였어요. 바로의 거절과 바다의 위험을 지나, 백성은 먹을 것과 물을 받고 함께 살 길을 배웠어요. 금송아지의 실패 뒤에도 관계를 다시 잇는 길이 열렸어요.
광야에 선 예배의 장막
하나님과 함께 사는 백성은 예배와 이웃을 대하는 일도 소중히 여겼어요.
감사와 회복의 예물
백성은 하나님께 제물을 드렸어요. 제물은 예배하며 드리는 곡식이나 짐승 같은 예물을 말해요. 어떤 제사는 자신을 하나님께 드리는 마음을, 어떤 제사는 감사하며 함께하는 기쁨을 나타냈어요. 잘못으로 깨진 관계를 다루는 제사도 있었어요.
예배를 맡은 사람의 책임
아론과 그의 아들들은 제사장의 일을 맡았어요. 제사장은 백성을 대표해 하나님께 예배하는 사람이에요. 맡은 일에 맞게 준비하고 정해진 예배의 절차를 배웠어요. 다른 사람보다 훌륭해서 무엇이든 마음대로 해도 되는 자리를 받은 것은 아니었어요.
깨끗함은 사람의 점수일까요
레위기에는 먹는 음식과 몸의 상태에 관한 규칙이 나와요. 정결은 정해진 예배에 참여할 수 있는 상태를, 부정은 잠시 기다리거나 정해진 과정을 거쳐야 하는 상태를 뜻했어요. 이 말은 그 사람이 착한지 나쁜지 매기는 점수가 아니었어요.
공동체가 돌아오는 날
일 년에 한 번 속죄일이라는 중요한 날이 있었어요. 죄와 잘못으로 더러워진 공동체와 예배의 자리를 다루는 날이에요. 대제사장이라 불리는 책임자가 백성을 위해 예배했어요. 하나님과의 관계를 자기 마음대로 가볍게 다루지 않도록 하는 시간이었지요.
밭 끝에 남겨 둔 곡식
농사짓는 사람이 곡식을 거둘 때 밭 가장자리까지 모조리 가져가지 않도록 했어요. 떨어진 이삭과 포도도 전부 주워 담지 않았어요. 가난한 사람과 다른 곳에서 온 사람이 그것을 얻어 살아갈 수 있게 하신 것이에요. 먹을 것이 필요한 이웃에게도 삶의 자리가 있었어요.
멈추고 기억하는 시간
백성에게는 날마다 일만 하는 시간표가 주어지지 않았어요. 안식일에는 쉬고 하나님을 기억했어요. 유월절에는 이집트에서 구해 주신 일을 떠올렸고, 추수의 절기에는 거둔 양식으로 감사했어요. 초막절에는 나뭇가지로 만든 임시 거처에서 지내며 광야의 삶을 기억했어요.
땅도 끝없이 몰아붙이지 않아요
일곱째 해에는 땅을 쉬게 하는 규정이 있었어요. 계속 더 많이 거두려고 땅과 사람을 끝없이 몰아붙이는 것과 달랐지요. 희년에는 잃었던 집안의 몫과 자유를 되찾도록 하는 가르침도 주어졌어요. 땅은 하나님께 속하고 사람은 이익을 위한 물건이 아니었어요.
장막과 밭의 카드
레위기의 가르침에는 예배와 일상이 함께 있었어요. 장막에서 맡은 일도 중요했고 밭에서 먹을 것을 나누는 일도 중요했지요.
예배와 생활은 이어져요
레위기는 광야의 백성에게 하나님과 함께 살 길을 들려주었어요. 감사와 용서의 제사, 예배를 맡은 이들의 책임, 몸의 상태와 이웃의 양식을 다루었어요. 거룩함은 장막 안에서 끝나지 않고 공정한 생활과 이어졌어요.